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들은 단순히 기능을 넘어 감성과 경험을 전달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디자인은 이제 외형을 꾸미는 역할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과 감정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 작은 생활용품부터 대형 가전,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은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내고, 소비자와의 깊은 교감을 이끌어낸다.
‘2025 올해의 디자인’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단순히 아름다운 외형을 넘어 사용자 경험, 혁신성,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제품들을 선정했다. 소비자평가와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이사장 김길환)는 2018년부터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심의를 통해 매년 브랜드와 제품을 선정해왔으며, 올해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시하며, 실용성과 심미성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우리 삶을 어떻게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엑토 레트로 키보드(엑토)
엑토 레트로 키보드는 클래식 타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둥근 키캡과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 컬러와 매트한 마감 처리가 어우러져 감각적인 데스크테리어를 완성하며, 타건 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키감으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했다.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UP(LG전자)
LG전자의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UP은 우아한 곡선미와 모던한 컬러감을 통해 프리미엄 안마의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최상의 착석감을 제공하며, 오브제컬렉션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어떤 공간에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첨단 기능까지 더해져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마스터셰프 사일런스(쿠쿠전자)
쿠쿠전자의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밥솥은 정제된 미니멀 디자인과 함께 조용한 작동 소음으로 주방 환경을 개선한 제품이다. 특히, 도자 공예품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된 바디 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감각적인 주방 공간을 연출한다.
MVME 리프 패브릭 리클라이너 소파(한샘)
한샘의 MVME 리프 패브릭 리클라이너 소파는 자연스러운 곡선과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가 조화를 이루는 제품으로, 안락한 착석감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제공한다. 리클라이너 기능을 숨겨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입체감이 느껴지는 에코 위브 패브릭을 사용해 따뜻한 질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메트로 밀폐 머그 텀블러(락앤락)
락앤락의 메트로 밀폐 머그 텀블러는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곡선과 파스텔 톤의 컬러가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벼운 바디와 편안한 그립감으로 휴대성을 높였으며, 완벽한 밀폐 구조로 보온·보냉 기능을 극대화했다. 트렌디한 색상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춰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미닉스 미니건조기 PRO+(앳홈)
앳홈의 미닉스 미니건조기 PRO+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부드러운 곡선형 모서리를 더해 세련되면서도 유니크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콤팩트한 크기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직관적인 조작부와 깔끔한 외관이 조화를 이루어 어떤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건조 성능을 자랑하며, 1~2인 가구나 협소한 공간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모두 충족시켰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디자인으로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대형 SUV 특유의 웅장함에 세련된 디테일을 더해 균형 잡힌 외관을 완성했으며, 실내는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최신 기술이 결합돼 안락함을 제공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지속 가능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되었다.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SK매직)
SK매직의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는 부드럽고 절제된 파스텔 톤(파스텔 블루, 파스텔 핑크, 세이지 그린 등)으로 주방 공간에 세련된 포인트를 더하는 제품이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얼음과 정수 기능을 통합해 실용성을 높였으며, 슬림한 바디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직관적인 조작부와 위생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췄으며, 친환경적인 설계로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점이 돋보인다.
노블 공기청정기2(코웨이)
코웨이의 노블 공기청정기2는 세련된 모듈형 디자인으로 공간에 맞게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직선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디자인 라인은 현대적인 미감을 제공하며, 효율적인 공기청정 성능과 저소음 기술이 결합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되었다.
DUNE SOFA(빌라레코드)
빌라레코드의 DUNE SOFA는 유기적인 곡선과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파도처럼 흐르는 실루엣은 공간에 자연스러운 생동감을 더하며, 편안한 착석감과 세련된 비주얼을 동시에 제공한다. 예술적 감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소파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기바람 스탠드 선풍기(한일전기)
한일전기의 아기바람 스탠드 선풍기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된 모서리가 조화를 이루는 제품으로,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깔끔한 미감을 자랑한다. 화이트 컬러와 매트한 질감이 깨끗한 인테리어를 완성하며, 중앙의 메탈 포인트가 세련된 포인트를 더한다. 자연바람에 가까운 저자극 바람을 구현해 부드러운 바람의 질감을 강조했으며, 직관적인 조작부로 사용성을 높였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이 제품은 공간에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2025년의 디자인 트렌드는 감성과 실용성의 조화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각 브랜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고급스러운 마감 처리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였으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디자인은 단순한 외형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철학을 전달하며, 소비자와의 깊은 연결고리를 만든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5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디자인이 소비자 일상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가치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한국마케팅협회 전아인 연구원은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디자인이 소비자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브랜드와의 정서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엑토 레트로 키보드(엑토)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UP(LG전자) ▲마스터셰프 사일런스(쿠쿠전자) ▲MVME 리프 패브릭 리클라이너 소파(한샘) ▲메트로 밀폐 머그 텀블러(락앤락) ▲미닉스 미니건조기 PRO+(앳홈) ▲디 올 뉴 팰리세이드(현대자동차)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SK매직) ▲노블 공기청정기2(코웨이) ▲DUNE SOFA(빌라레코드) ▲아기바람 스탠드 선풍기(한일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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