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가 패션 PB 상품인 “헬렌 카렌”을 론칭했다. 기존에는 SK스토아가 T커머스의 후발주자였기에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PB 상품 개발로 차별화를 두고 수익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유통 채널도 확장했다. 그 예로 기존의 홈쇼핑과 더불어 모바일 앱과 온라인몰에서도 헬렌 카렌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PB 상품 개발에 힘을 쏟는 이유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SK스토아는 작년까지 대규모 미디어센터 건설 및 인력 확대의 여파로 180억의 적자를 겪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업체들은 여러 영역에서 PB 상품을 개발하고 있고 그 중 SK스토아는 패션 분야에 자체 브랜드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헬렌 카렌 브랜드 스토리의 메인 화면 / SK 스토아 홈페이지)
SK스토아의 패션 PB 상품인 헬렌 카렌(Hellen Karen)은 ‘편안하고 심플하면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클래식’이라는 모토 하에 ‘모든 세대, 누구나 공감하는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컨셉으로 기획됐다. 타 홈쇼핑 업체들은 PB 상품에 대해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고급스러운 재질 등으로 홍보하는 반면 헬렌 카렌은 편안함과 심플함을 강조한 점이 첫 번째 차별화 요소다. 마찬가지로 헬렌 카렌의 상품은 모녀와 자매, 친구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두 번째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마지막으로 SK스토아는 가심비를 키워드로 내세우면서 각 고객의 수요를 맞추도록 F/W 시즌에만 6개의 상품을 기획했다. 타 홈쇼핑 패션 브랜드처럼 한 시즌에 1~2개의 상품만 제작해 대량 판매하는 형태가 아니기에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각종 PB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홈쇼핑 업체들과 판매자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타 업체와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지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위해 SK스토아는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가치인 가심비에 초점을 두고 헬렌 카렌을 론칭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SK스토아의 PB 상품의 개발을 주도한 김판수 커머스사업 본부장은 “앞으로도 PB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SK스토아의 색깔을 인식시키고 수익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같은 시도로 SK스토아가 매출 실적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