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다양한 SNS 통해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다

  • 관리자 /
  • 날짜 2019.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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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2019 디지털고객만족도(HTHI; Heart To Heart Index, 이하 HTH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HTHI는 기업의 SNS 마케팅 경쟁력을 평가하는 모델이다. 325개의 기업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해 SNS 채널에서 생성되는 양적, 질적 데이터를 수집한 후,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순위를 산정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지속 소통하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HTHI 유제품 부문에서는 빙그레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빙그레는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6개의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자체의 홍보에서 나아가 레시피, 굿즈 등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이며 대중과의 접촉에 힘쓰고 있다. 다채롭고 창의적인 컨텐츠들과 이를 활용한 이벤트들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SNS의 순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다.


▲빙그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화면

 대한민국에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붐을 일으키며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의 SNS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러한 대중들의 흥미에 발맞춰 기업들도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빙그레도 그 주자 중 하나이다. 현재 구독자 4만 명에 평균 콘텐츠 조회수 4~6만 정도를 달성하고 있다. 다른 유제품 브랜드의 구독자가 남양유업이 2.7만 명, 매일유업이 3.6만 명임을 생각하면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빙그레의 유튜브가 성장할 수 있는데에는 콘텐츠의 변화가 가장 확실하다고 보인다.


 기존에 광고 영상의 여러 버전들만 올리던 몇년 전에 비해 3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고정된 콘텐츠들을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스마일레시피'에서는 자사 제품을 활용한 새로운 요리를, '빙그레 탐구생활'에서는 일상의 꿀팁이나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상황들을 재치있게 재연해 보여주었다. 이런 영상들을 보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른 유튜버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유튜브의 개방적인 구조를 잘 활용했다고 보인다.
 다만 아직은 광고 영상 만큼의 파급력이 있지 않고 동영상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넘겨보는 스타일의 SNS에 더 적합한 짧은 영상들이라 활성화 시키는 방안에 대해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는 유튜브와는 다른 방향으로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한껏 살린 사진들과 친근감있는 말투, 태그 기능 활용유도를 통해 대중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작명센스 이벤트, 좋아요 이벤트 등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쌍방향 소통 또한 이루어지고 있었다.

 2019년 새롭게 떠오른 '펀슈머'라는 키워드를 살펴보면 사람들은 더 이상 입으로만 음식을 즐기지 않는다. 다양한 식음료에 자신의 의견을 담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발견하고 공유하며 기존 식품을 재해석해 새로운 식품으로 만들어낸다. 빙그레는 이러한 펀슈머의 특징을 잘 살린 게시물을 올리는 동시에 스스로 의견을 제시하며 대중과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대중들이 좋아하는 트렌드를 잡아내고 재해석하는데 훨씬 용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빙그레의 경우 제품이 가진 고유의 색을 잘 살려 사진을 찍고, 제품을 다양한 측면에서 볼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며 대중들의 공감대를 잘 살려내는 콘텐츠들을 진행하고 있었다. 플랫폼마다 다른 방식의 콘텐츠와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대중들과 함께 소통하려는 그 노력이 빙그레가 1위를 7년간 지키며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홍보 채널을 넘어 대중에게 독특한 사고의 방식을 제공하는 빙그레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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